가마솥밥 한 그릇 뜨러 이천으로 — 쌀문화축제 10월 14일 개막

한식 하면 반찬보다 '밥맛' 자체를 궁금해하는 여행자라면, 10월 중순 일정에 이천을 넣어볼 만하다. 제25회 이천쌀문화축제가 10월 14일(수)부터 18일(일)까지 닷새간 경기 이천시 복하천수변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에서는 모심기·탈곡 같은 농경문화 체험과 함께 이천 쌀로 지은 가마솥밥 시식, 전통 민속놀이인 거북놀이, 가족 인형극 등이 함께 진행된다. 축제 기간에는 순환 셔틀버스가 운영되고, 다회용기를 도입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이천은 조선시대 임금님 진상미로 이름났던 고장으로, 지금도 '임금님표 이천쌀'이라는 지리적표시 브랜드로 유통된다. 축제장인 복하천수변공원에서 차로 10분 거리에는 이천도자기마을과 온천 시설도 있어, 쌀 축제와 도자기 체험, 온천을 하루 코스로 묶어 돌아보는 여행자도 많다. 서울에서는 경강선 전철이나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하면 1시간 남짓이면 닿을 수 있어 당일치기로도 다녀올 수 있는 거리다.
행사장인 복하천수변공원은 물길을 따라 늘어선 버드나무 산책로가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곳이다(시각). 가마솥에서 갓 지은 밥은 뚜껑을 여는 순간 구수한 김이 확 퍼지고(후각), 갓 지은 밥 특유의 윤기와 씹는 맛은 즉석밥이나 식당 밥과는 분명히 다르다(미각). 행사장을 오가는 사람들의 발소리와 장터의 왁자한 소리도 축제 특유의 활기를 만든다(청각). 한식당에서 몇 번을 먹어도 알 수 없었던 '밥맛의 차이'를, 산지에서 갓 지은 밥 한 그릇으로 직접 확인해볼 수 있다는 점이 이 축제의 가장 큰 경험적 이득이다. 한국관광타임즈 편집부
정정(2026-09-16): 대표사진이 기사 내용과 맞지 않아, 축제 개최지 산책로 사진에서 이천 쌀밥거리 사진으로 교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