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증명 서류에 발 묶인 유학 비자, 베트남 방한객의 두 번째 문턱은 공항 대기줄
인천공항 입국장, 유인 심사대 앞. 베트남에서 온 20대 여행자가 여권과 입국신고서를 손에 쥔 채 줄이 줄어들기만 기다린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외국인 대상 유인 심사대 대기시간은 평균 24~35분, 길면 92분에 달한다. 자동출입국심사(스마트패스) 확대 대상국에는 최근 영국·프랑스·이탈리아·일본·싱가포르 등이 새로 포함됐지만, 베트남이 포함됐는지는 정부 공지에서 명확히 확인되지 않는다. 사실상 베트남 여행자 대부분은 여전히 유인 심사대에서 순서를 기다려야 한다. 베트남은 국내 체류 외국인 유학생 수 1위 국가다. 그만큼 입국 문턱도 낮지 않다. 대학저널 보도에 따르면 국내 불법체류 외국인 유학생 중 어학연수(D-4) 비자 소지자의 88.9%, 유학(D-2) 비자 소지자의 69.7%가 베트남 국적이다
. 이 때문에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은 2025년 3월 유학비자 신청 서류에 대한 재정 심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보도를 보면 실제로 학점이 낮거나 소득·재산 증명이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비자가 거절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문턱은 하나 더 있다. 단기 방문 비자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계좌 잔액 증명이나 보증인 확보를 요구받는다는 이야기가 여행 커뮤니티에 자주 올라온다. 다만 이 요건은 정부의 1차 공지에서 직접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라, 정확한 서류 목록은 주베트남 대한민국대사관 공지(overseas.mofa.go.kr/vn-ko)에서 신청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밝은 소식도 있다. 베트남 저비용항공사 썬푸꾸옥항공이 지난 8월 25일부터 인천-하노이, 인천-호치민 노선에 매일 왕복 1편씩 새
로 취항했다. 편도 8만원부터 시작하는 프로모션 요금(10월 31일까지)도 운영 중이어서, 기존 비엣젯·베트남항공·아시아나항공·대한항공에 이어 선택지가 늘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인 방한객은 약 55만명(전년비 9%↑)이었고, 공사는 올해 목표치를 60만명으로 잡았다. 실용 정보를 정리하면: ①비자 신청 서류는 대사관 공식 공지로 사전 확인 ②재정 증명은 여유 있게 준비 ③유인 심사대 대기는 최소 30분, 성수기엔 1시간 이상 감안 ④신규 저비용 직항으로 항공권 비교 폭이 넓어짐. 입국장에서의 첫 한두 시간이 빡빡할 수 있다는 걸 미리 알고 오는 것만으로도, 그 시간은 훨씬 덜 피곤해진다. 한국관광타임즈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