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마지막 주막에서 열리는 축제, 예천 삼강나루주막축제 25일 개막

서울을 벗어나 한국의 옛 나루터 문화를 체험하고 싶다면, 9월 25일부터 사흘간 경상북도 예천에서 열리는 삼강나루주막축제를 눈여겨볼 만하다. '주막'은 조선시대 나루터나 길목에서 여행자와 상인들이 밥을 먹고 술 한 잔과 함께 하룻밤 묵어가던 전통 숙식 공간으로, 오늘날의 여인숙 겸 식당에 가깝다. 축제의 무대인 삼강주막은 대한민국에 남아 있는 마지막 주막으로, 2025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한눈에 보기: 기간 9월 25일(금)~27일(일) 사흘간, 시간 11:00~18:00, 장소 경상북도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길 33 삼강문화단지 일원, 문의 054-650-6034(예천군), 홈페이지 yctf.kr/2026samgang.
낙동강·내성천·금천 세 물줄기가 만나는 이곳은 과거 보부상과 나그네가 오가며 쉬어가던 길목이었다. 축제에서는 보부상·주모·포수 등으로 분장한 배우들과 함께하는 '보부상 한마당', 삼강의 역사를 배우는 '삼강 골든벨', 도장 8개를 모으면 기념품을 주는 '삼강 보부상 패스' 같은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달고나 만들기, 전통의상·물레·카약 체험, 캐리커처, 키즈존 등 온 가족이 즐길 체험 부스와 지역 예술인 공연·버스킹도 마련되며, 지역 농·특산물과 수공예품을 파는 삼강장터·해보래장터, 먹거리를 파는 푸드트럭존도 함께 운영된다.
행사장인 삼강문화단지 내에서는 전시관과 체험장 사이를 오가는 친환경 전기차 '나그네 버스'가 운행돼 넓은 부지를 걸어 다니기 부담스러운 방문객도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예천은 대중교통이 서울보다 제한적인 지역이므로, 대중교통으로 방문할 계획이라면 고속버스나 KTX로 예천 또는 인근 도시까지 이동한 뒤 현지 교통편을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추석 명절을 전후해 한국 시골의 정취와 귀향객들의 활기를 함께 느끼고 싶다면 놓치기 아까운 축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