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화장품도 인천공항에서 압수당할 수 있다…액체 100㎖ 규정 확인해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 보안검색대 앞에서는 거의 매일 같은 장면이 벌어진다. 명동이나 올리브영(한국의 대표적인 헬스앤뷰티 매장 체인)에서 산 토너나 선크림을 캐리어가 아닌 기내용 가방에 넣어 온 외국인 관광객이, 용기 용량이 100밀리리터를 넘는다는 이유만으로 검색대 옆에서 짐을 풀어 그 자리에서 제품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눈에 보기: 인천국제공항공사 규정상 기내에 가지고 들어갈 수 있는 액체는 용기 1개당 100㎖ 이하이며, 이런 용기를 모두 합쳐 가로·세로 합이 40㎝ 이내인 투명 지퍼백 1개(용량 1ℓ 이하)에 담아야 한다. 면세점에서 사서 봉인봉투(STEB)에 넣은 제품만 예외로 인정되고, 올리브영이나 로드숍 같은 일반 매장에서 산 제품은 이 예외에 해당하지 않는다. 압수된 물품은 공항이 사회복지단체에 기증하며, 승객이 나중에 돌려받을 방법은 없다.
기준은 용기에 적힌 전체 용량이지, 실제로 남아 있는 양이 아니다. 라벨에 150㎖라고 쓰인 로션을 절반 넘게 써서 실제로는 70㎖밖에 남지 않았더라도, 그 용기는 기내 반입이 금지된다. 반면 위탁수하물(부치는 캐리어)에는 용량 제한이 거의 없으므로, 큰 용기에 든 제품은 처음부터 캐리어에 넣는 편이 안전하다.
문제는 한국에서 인기 있는 스킨케어 제품 다수가 150~300㎖ 용량으로 나온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스킨케어 브랜드 라운드랩의 토너 '1025 독도 토너'는 200㎖ 한 병에 1만3500원인데, 이 용량 그대로 기내용 가방에 넣었다가는 결제한 돈을 공항 검색대에서 그대로 날릴 수 있다. 여행 마지막 날 쇼핑을 몰아서 하는 관광객일수록 이 규정을 몰라서 손해를 보기 쉽다.
이 제한은 국제선 승객에게만 적용되며, 국내선을 탈 때는 해당하지 않는다. 체크인 전에 큰 용량의 화장품을 캐리어로 옮겨 담거나, 아예 위탁수하물에 넣어 부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대처법이다. 궁금한 점은 인천국제공항 고객센터(1577-2600)에 문의할 수 있다.
이어서 읽을 기사
- 2026-10-10방한 외국인 ATM 현금인출, 평균 수수료 5.80%...100만원에 5만8000원 빠진다
- 2026-10-10인천공항 유심 vs eSIM vs 포켓와이파이, 뭘 사야 공항에서 안 기다릴까
- 2026-10-10K-ETA 유효기간 3년, 여권 재발급했다면 다시 신청해야 하는 이유
- 2026-10-10미국 여권 소지자 한국 입국, K-ETA는 면제라도 전자입국신고서는 필수
- 2026-10-09해외여행 카드 결제, '원화'로 하면 평균 5% 더 낸다...금감원이 알려주는 DCC 피하는 법
- 2026-10-09환율 1500원대, 명동 환전소 vs 은행 앱...어디서 바꿔야 손해를 줄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