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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에 담은 소원, 송편 — 추석을 닷새 앞두고 서울에서 직접 빚어보다

· 한국관광타임즈 편집부
사진: 색색의 반죽으로 송편을 빚는 손 · Korea.net / Korean Culture and Information Service / Wikimedia Commons (CC BY-SA 2.0)

추석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의 추수감사절 격인 추석은 올해 9월 25일(금)이며, 잠정 발표된 연휴 일정으로는 24일(목)부터 27일(일)까지 이어진다. 명절 연휴 직전 서울 거리의 떡집과 전통시장에는 벌써 반달 모양의 하얀 떡, 송편이 진열되기 시작했다. 마침 이 시기 서울을 여행 중이라면, 사 먹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빚어보는 짧은 체험으로 명절의 의미를 손끝으로 느껴볼 수 있다.

한눈에 보기: 장소 서울관광플라자 11층 서울컬처라운지(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85) / 운영 2026년 9월 19일~10월 10일, 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 프로그램 송편 만들기·전통무용 배우기 등('2026 서울환대주간' 연계, 전 프로그램 무료) / 문의 02-3788-0800.

사진: 솔잎과 함께 담아낸 완성된 송편 · Korea.net / Korean Culture and Information Service / Wikimedia Commons (CC BY-SA 2.0)

송편이 반달 모양인 데는 이유가 있다고 전해진다. 옛사람들은 보름달보다 앞으로 점점 차오르는 반달을 더 길한 형상으로 여겼다고 한다 — 이미 가득 찬 보름달은 그 뒤로 기울 일만 남았지만, 반달은 앞으로 더 커질 일만 남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 해의 수확을 감사하며 빚는 이 떡에, 앞으로 채워질 미래에 대한 바람을 담았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청계천로의 서울관광플라자 11층, 서울컬처라운지에 들어서면 넓은 테이블 위에 멥쌀가루 반죽이 준비돼 있다. 손바닥으로 눌러보면 매끈하면서도 은근히 되직한 저항감이 느껴지는데, 물의 온도와 양에 따라 반죽의 찰기가 달라진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반죽을 조금 떼어 엄지로 가운데를 꾹 눌러 오목하게 만들고, 그 안에 깨나 콩, 밤 같은 소를 채운 뒤 다시 손끝으로 오므려 반달 모양을 잡는다. 처음에는 어설프게 뭉개지던 모양이, 몇 개를 반복하다 보면 점점 매끈한 반달로 다듬어진다.

빚은 송편은 솔잎을 깐 찜기에 올려 쪄내는데, 뜨거운 김이 오르며 퍼지는 은은한 솔향이 이 떡의 특징이다. 솔잎은 향을 더할 뿐 아니라 떡이 서로 들러붙지 않게 하는 역할도 한다고 알려져 있다. 갓 쪄낸 송편은 손에 쥐면 따뜻하고 말랑하며, 한 입 베어 물면 쫄깃한 떡 사이로 고소한 깨소나 달큰한 밤소가 배어 나온다 — 시장에서 사 먹는 차갑게 식은 송편과는 분명히 다른 온기다.

출처·작성 방식 — 한국관광타임즈 편집부 작성(근거: 서울특별시·서울관광재단) · 원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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