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1,356원대, 지금이 K-쇼핑 적기인 이유

면세점 계산대 앞에서 환율 앱을 확인하던 한 여행자가 미소를 짓는다. 원/달러 환율이 1,356원대로 내려앉으면서, 같은 100달러를 들고 와도 손에 쥐는 원화가 한 달 전보다 많아졌다.
한눈에 보기: 9월25일 기준 원/달러 환율 1,356.18원(한 달 전 대비 약 2% 원화 강세) · 올리브영 외국인 매출 1~8월 누적 1,101만 건으로 연간 1조원 목표를 8월에 조기 달성 · 카드 결제 시 환전 전 환율 확인 권장.
원화는 최근 한 달 새 달러 대비 약 2% 강세를 보였다. 여행자 입장에서 원화가 강해졌다는 것은 반대로 내가 가진 달러·엔·위안 등 외화의 구매력이 줄었다는 뜻이라 얼핏 손해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다르다. 여행 전 미리 환전해 온 현금보다, 카드나 여행 전용 체크카드로 현지에서 실시간 환율에 결제하는 편이 요즘처럼 환율이 오르내리는 시기에는 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
실제로 외국인 관광객의 씀씀이는 숫자로도 확인된다. 올리브영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외국인 매출이 1,101만 건에 달해, 연간 목표였던 1조원을 8월에 이미 넘어섰다고 밝혔다. 뷰티 매장뿐 아니라 백화점 면세 매출에서도 외국인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설명이다.
체크할 점은 두 가지다. 첫째, 카드로 결제할 때 매장 단말기가 '원화 결제(DCC)'로 자동 설정돼 있으면 환율에 웃돈이 붙으므로, 결제 화면에서 반드시 '현지 통화(KRW)'를 선택해야 한다. 둘째, 부가세 환급(Tax Refund) 대상 매장에서는 영수증을 꼭 챙겨 공항 환급 키오스크에서 출국 전 처리해야 원화 강세의 이득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