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유모차로 서울역/공항 통과하기
캐리어 두 개와 유모차를 끌고 인천공항과 서울역 사이를 오가야 한다면, 어떤 교통수단을 타고 어디로 가야 헤매지 않는지 미리 알아두는 것만으로 시간과 체력을 크게 아낄 수 있다.
한눈에 보기 - 이동수단별 요금·시간: 공항철도(AREX) 직통열차 11,000원·43~51분(서울역~인천공항 1·2터미널, 무정차) / 일반열차 5,050원~·59~66분(14개역 정차) / 공항리무진버스 약 17,000원·60~90분(교통상황에 따라 변동, 짐칸 있음) / 서울역 물품보관함 소형 2,000원·중형 3,000원·대형 4,000원(4시간 기준, 05:00~24:00 운영) /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위치 지하 2층, 이용시간 05:20~19:00(일부 항공사 한정) / 짐배송(택배) 서비스 요금 1만8,000~3만원(업체·크기별).
첫째, 이동수단은 예산과 짐 양에 맞춰 고른다. 공항철도(AREX) 직통열차는 서울역과 인천공항 사이를 중간역 정차 없이 43분(1터미널)에서 51분(2터미널) 만에 연결하며 요금은 성인 11,000원, 지정좌석이라 짐 놓을 공간도 넉넉하다. 같은 노선의 일반열차는 14개 역에 정차해 59~66분이 걸리는 대신 요금이 5,050원부터로 저렴하다. 짐이 많고 환승 없이 한 번에 가고 싶다면 공항리무진버스도 있는데, 요금은 약 17,000원, 소요시간은 도로 상황에 따라 60~90분으로 가장 길고 요금도 비싸지만 좌석 밑 트렁크에 큰 짐을 바로 실을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둘째, 서울역에서는 엘리베이터 위치를 미리 알아둔다. KTX·일반열차 개찰구는 지하 3층, 공항철도 직통열차 개찰구와 도심공항터미널은 지하 2층에 있고, 각 층은 승강기 2대로 연결된다. 다만 서울 지하철 1호선 지상 급행열차 승강장에서는 지하 연결 엘리베이터가 없어 한 번 지상 서울역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야 하는 구간이 있다. 안내판을 못 보고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만 찾아 헤매면 10~15분이 그냥 사라지므로, 유모차나 큰 캐리어가 있다면 KTX·공항철도 방향 엘리베이터 표지판을 따라가는 편이 안전하다.
셋째, 항공권과 항공사가 맞는다면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을 활용해 짐 없는 하루를 만들 수 있다. 이 터미널은 서울역 지하 2층에 있으며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이스타항공 이용객이 이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5시 20분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인천공항 1터미널 출발편은 항공기 출발 3시간 전, 2터미널 출발편은 3시간 20분 전까지 수속을 마쳐야 한다. 이곳에서 미리 탑승수속과 수하물 위탁을 끝내면 무거운 캐리어 없이 서울 시내를 돌아보다가 몸만 공항으로 가면 되고, 공항 카운터의 긴 줄을 피할 수 있다. 다만 모바일 체크인이 아니라 카운터에서 종이 탑승권을 받아야 출국심사가 가능하다는 점은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넷째, 짐 없이 움직이고 싶다면 수하물 배송(택배)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인천공항 제1·2터미널에서는 당일 서울 시내 배송을 대행업체가 운영하는데, 캐리어 한 개 기준 요금은 서울 지역 약 3만원 선이다. 지하철 홍대입구역 등 별도 접수처를 이용하는 민간 배송업체는 크기에 따라 1만8,000원(소형~중형)에서 2만3,000~2만8,000원(대형~초대형)까지 받으며, 오전에 맡기면 그날 오후 호텔에 도착하는 방식이다. 비용은 들지만 짐을 끌고 다니지 않아도 되므로 반나절에서 하루 가까운 자유 시간을 벌 수 있다.
다섯째, 잠깐만 맡기고 싶다면 코인로커를 이용한다. 서울역은 2층 KTX 개찰구 위층과 1·2번 출입구 주변 등 여러 곳에 물품보관함이 있으며 요금은 4시간 기준 소형 2,000원, 중형 3,000원, 대형 4,000원, 운영시간은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다. 인천공항에는 서울역 같은 동전 로커 대신 터미널별로 직원이 상주하는 유인 짐보관 카운터(제1터미널 '우리짐', 제2터미널 '짐프로' 등)가 있고 요금은 물품 크기에 따라 24시간 기준 5,000~1만원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