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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수문장 교대식, 표 없이도 공짜로 본다

김태철 기자입력 KST
사진: 광화문 앞에서 재현되는 수문장 교대의식 · ddol-mang, Wikimedia Commons (CC BY-SA 2.0)

오전 10시, 경복궁 정문인 광화문 앞 광장에 북소리와 태평소 가락이 울려 퍼진다. 붉은 철릭과 갑옷 차림의 수문장과 수문군 수십 명이 대열을 이뤄 등장하자, 스마트폰을 든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제히 발걸음을 멈추고 촬영에 몰두한다. '이런 화려한 행렬을 보려면 표를 따로 사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이 행렬은 매표소 안쪽이 아니라 표 없이도 볼 수 있는 광장 쪽에서 펼쳐지는, 100% 무료 행사다.

한눈에 보기 — 명칭: 수문장 교대의식(조선시대 궁궐 수문 교대의 재현) · 장소: 광화문 앞 광장, 매표소 바깥(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5번 출구) · 교대의식: 하루 2회, 오전 10시·오후 2시(약 20분) · 파수의식: 오전 11시·오후 1시(약 10분) · 공개훈련: 오전 9시 35분·오후 1시 35분(약 15분) · 휴무: 매주 화요일 · 요금: 전액 무료, 예약 불필요 · 주관: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국가유산진흥원.

문제는 이 무료 행사가 일부 여행사의 유료 반나절 투어에 '수문장 교대식 관람'이라는 이름으로 묶여 팔리면서 생긴다. 해외 여행 플랫폼에는 교대식 관람을 포함한 시내 투어가 1인당 32~51달러, 원화 약 4만5천~7만원대인데, 이 금액을 '교대식 관람료'로 착각해 유료 가이드를 따로 찾는 여행자가 적지 않다. 실제로는 궁 안에 들어갈 계획이 없다면 입장권(만 19~64세 외국인 기준 3,000원)조차 필요 없다. 교대식은 궁 담장 밖, 매표소를 거치지 않는 광장에서 열리므로 경복궁에 들어갈 계획이 없어도 지나가다 공짜로 볼 수 있다.

2000년대 초 재현이 시작된 이 행사는 한양도성과 궁궐을 지키던 수문장·수문군의 근무 교대 절차를 재현한 것으로, 전통 무기와 의장기, 전통 악기 연주까지 더해져 '짧게 보는 조선 왕실 의장 행렬'로 꼽힌다. 좋은 자리를 잡으려면 시작 10~15분 전 광화문 중앙 계단 앞에 도착하는 게 좋고, 역광을 피하려면 오전 10시 회차가 사진 찍기에 유리하다. 화요일 휴궁 등으로 일정이 바뀔 수 있어, 방문 전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royal.khs.go.kr)나 국가유산진흥원(kh.or.kr)에서 당일 공지를 확인하는 게 정확하다.

출처·작성 방식 — 한국관광타임즈 편집부 작성(근거: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국가유산진흥원) · 원문 보기
출발 전 가이드: 서울 첫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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