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인데 2인분부터? 삼겹살 1만5000원 더 내는 규칙

혼자 여행 와서 삼겹살집에 들어갔다가 "2인분부터 주문 가능합니다"라는 말을 듣고 당황하는 외국인이 적지 않다. 2024년 1월 서울 동대문의 한 식당에서는 혼밥 손님에게 2인분 주문과 합석까지 요구한 장면이 영상으로 공개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런 '2인분 이상 주문' 관행은 특정 가게만의 일이 아니라 상당수 고깃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규칙이다.
한눈에 보기: 대표 체인 새마을식당의 한돈생삼겹살(180g)은 1인분 1만5000원, 첫 주문은 2인분부터 가능 · 1인용 개인화로 좌석을 갖춘 혼고집(서울 명동·연남동·용산 등)은 150g(삼겹+우삼겹+목살) 9900원부터 혼자 주문 가능 · 한국소비자원 통계 기준 서울 삼겹살(200g) 외식 평균가는 2026년 8월 약 2만1321원(1월 대비 4.3%↑)
왜 2인분부터만 파는 가게가 많을까. 고기를 1인분만 구워서는 불판 데우는 가스비와 상차림 품이 남지 않는다는 게 업계에서 흔히 하는 설명이다. 그래서 혼자 간 손님이 2인분을 억지로 시키면, 1인분 가격(1만5000원 기준)보다 1만5000원 가까이 더 쓰게 된다. 이 차액은 작지 않아서, 하루 식비의 절반을 고기 한 끼에 쓰는 셈이 되기도 한다.
이런 가게를 피하려면 방법은 두 가지다. 혼고집처럼 처음부터 1인용 좌석과 소량 메뉴를 갖춘 식당을 찾아가거나, 들어가기 전에 "1인분도 되나요(Can I order just one serving)?"라고 미리 물어보는 것이다. 메뉴판에 1인분 가격이 적혀 있어도 실제로는 2인분부터 받는 가게가 있으니, 주문 전 확인이 돈을 아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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