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타임즈
광장시장 먹자골목 가격 안내…마약김밥 3천원·빈대떡 5천원·육회 2만원대

마약김밥 3,000원, 빈대떡 5,000원, 육회 2만원대…가격표 없는 노점에서는 앉기 전에 먼저 물어봐야 한다.

김태철 기자입력 KST
사진: 광장시장에서 판매되는 육회 · Choi2451 (CC BY-SA 3.0, Wikimedia Commons)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먹자골목에 처음 들어선 외국인 관광객 몇 명이 좌판 앞에서 걸음을 멈췄다. 빈대떡을 부치는 번철 앞에 메뉴판도, 가격표도 눈에 띄지 않았기 때문이다. 옆 가게 주인이 손짓으로 자리를 권했지만, 관광객들은 스마트폰 번역 앱을 켠 채 가격부터 확인하려 애썼다. 길게 늘어선 좌판 사이로 기름 냄새와 흥정 소리가 뒤섞이는 이곳은, 100년 넘게 서울 사람들의 끼니를 책임져 온 전통시장이자 요즘은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먹거리 명소'이기도 하다.

한눈에 보기: 광장시장은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88에 있으며,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 8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다. 서울관광재단 공식 관광 홈페이지 '비짓서울'에 따르면 시장 전체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일요일 휴무)이고, 먹자골목은 매일 오전 9시부터 밤 11시까지 운영된다. 대표 메뉴 가격대는 마약김밥 한 줄 3,000원선, 빈대떡 한 장 5,000원선(고기·새우가 들어간 종류는 1만원 안팎), 육회 1인분 2만~2만3,000원선으로 알려져 있다.

마약김밥은 일반 김밥보다 작게 만 꼬마김밥을 겨자 소스에 찍어 먹는 메뉴로, 중독성 있는 맛 때문에 이런 별명이 붙었다. 녹두를 갈아 돼지고기와 나물을 섞어 두툼하게 부쳐내는 빈대떡은 광장시장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꼽힌다. 신선한 생고기를 가늘게 채 썰어 양념한 육회는 달걀노른자를 올려 내는 것이 특징이며, 밥과 함께 비벼 먹는 육회비빔밥은 1만~1만5,000원선에 파는 곳이 많다. 다만 같은 메뉴라도 점포별로 고기 양이나 토핑 구성이 달라 가격 차이가 날 수 있다.

최근에는 '바가지' 논란도 불거졌다. 올해 4월 한 외국인 유튜버가 광장시장 노점에서 500㎖ 생수 한 병을 2,000원에 산 영상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당시 상인은 비싼 이유를 묻자 '외국인이 많아서 그렇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노점은 광장시장 노점상인회의 징계 결정에 따라 지난 4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영업을 정지당했다. 상인회 측은 언론 인터뷰에서 대용량 생수를 컵에 따라 파는 방식에서 비롯된 오해라고 해명하면서도, 노점이 개인 사업자여서 가격을 일률적으로 강제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일을 계기로 적정 가격을 유도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관광객이라면 자리에 앉기 전 가격을 먼저 물어보거나 메뉴판에 표시된 가격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같은 메뉴라도 사거리 중심부 노점과 골목 안쪽 점포의 가격이 다를 수 있어, 여러 곳을 둘러본 뒤 자리를 잡는 방법도 추천된다. 현금 결제만 받는 노점도 있으니 소액권을 미리 준비해두면 편리하다.

출처·작성 방식 — 한국관광타임즈 편집부 작성(근거: 서울관광재단 비짓서울, 한국경제 등 보도 종합) · 원문 보기
출발 전 가이드: 서울 첫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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