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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소래포구, 가을이 가장 맛있어지는 재래시장

· 한국관광타임즈 편집부
사진: 소래포구에 정박한 어선들 · 한국관광공사(공공누리)

비린 소금기와 함께 기름 위에서 대하 껍질이 타닥타닥 튀는 소리가 난다. 껍질이 발갛게 오그라들며 고소한 냄새가 진해질 때쯤, 옆 좌판 아주머니가 "다 익었어, 이제 까먹어" 하고 손짓한다. 인천 소래포구, 가을이 가장 맛있어지는 재래시장이다.

한눈에 보기: 위치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 가는 법 수인분당선 소래포구역 2번 출구 도보 · 제철 매장 봄 꽃게·가을 대하·김장철 젓갈 · 이용법 시장에서 대하 구입 후 인근 포차·구이집에 자릿세 내고 직접 구워 먹기

사진: 소래포구 포차거리 · 한국관광공사(공공누리)

소래포구는 원래 작은 어선들이 드나들던 포구로, 지금도 역에서 몇 분만 걸으면 좁은 물길에 소형 어선들이 다닥다닥 정박한 풍경을 만난다. 이 배들이 새벽에 싣고 들어오는 것이 그날 좌판에 오르는 생물이고, 가을이면 그 중심에 대하가 있다. 대하는 몸통이 크고 껍질이 두꺼운 새우로, 가을 한 철 살이 가장 차오른다고 알려져 다른 계절엔 좀처럼 이만한 크기를 만나기 어렵다.

시장 골목을 걷다 보면 좌판마다 살아서 팔딱이는 대하가 담긴 고무통이 늘어서 있고, 흥정이 끝나면 근처 구이집에서 즉석에서 소금을 뿌려 구워준다. 굵은 소금 위에서 대하가 익어가며 껍질이 짙은 주황빛으로 변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다 익은 대하의 머리를 떼어내고 통통한 살을 발라 입에 넣는 순간도 이 시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다. 짭짤하면서도 달큰한 살맛에, 미리 얼큰하게 끓여둔 조개탕 한 그릇을 곁들이면 가을 한 끼로 충분하다.

지하철로 바로 닿는 접근성 덕분에 하루 코스로 다녀오기 좋고, 해 질 무렵 포구에 노을이 내려앉는 풍경까지 보고 나면 서울 근교에서 이만한 가을 정취를 찾기 쉽지 않다는 걸 알게 된다.

출처·작성 방식 — 한국관광타임즈 편집부 작성(근거: 인천시 남동구·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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