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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 내리자마자 AI에게 길을 묻는다면 — 한국이 정한 'AI 답변 검증' 7원칙

· 한국관광타임즈 편집부
사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스마트폰을 든 여행자들 · 한국관광공사(공공누리)

인천공항 도착장을 나서며 가장 먼저 켜는 것은 이제 지도가 아니라 AI다. 번역 앱에 말을 걸고, 챗봇에 "지금 서울에서 뭘 먹어야 하냐"고 묻는 여행자에게, 한국 정부가 참고할 만한 기준 하나를 내놨다 — AI의 답을 어디까지 믿고, 최종 판단은 누가 하는가에 대한 원칙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월 20일 「국가연구개발 AI 연구윤리 가이드」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운영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됐다고 밝혔다. 핵심은 한 문장이다 — AI의 역할은 도구로 제한되며, 최종 결과물에 대한 책임과 권리는 AI를 활용한 사람에게 귀속된다. 이를 위해 연구자가 지켜야 할 7대 권고사항으로 사실관계 검증, 주체적 판단, 투명성 확보, 결과 신뢰성 관리, 정책·규정 준수, 보안 확보, 개인정보 보호를 제시했다. 연구 평가자는 평가 자료를 외부 AI에 입력하지 말고 직접 평가해야 하며, 숨긴 명령문(은닉 프롬프트)으로 AI 심사를 왜곡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연구실 규정이 여행과 무슨 상관일까. 이 가이드는 한국이 국가 차원에서 가장 엄격하게 관리하는 영역에 'AI 답변은 사람이 검증하고 사람이 책임진다'는 기준을 공식 문서로 못 박은 첫 사례다. 안내 챗봇, 자동 번역, AI 여행 검색처럼 방한객이 매일 만나는 서비스들도 같은 방향의 기준을 요구받게 되는 흐름 — 한국에서 AI가 어떤 대접을 받는 나라인지 보여주는 신호로 읽을 수 있다.

여행자에게 당장 쓸모 있는 것은 가이드의 첫 번째 원칙, '사실관계 검증'이다. AI가 알려준 영업시간·입장료·막차 시간은 해당 시설의 공식 페이지나 예약처에서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환불이 어려운 예약·결제일수록 그렇다. 한국어가 안 되어도 확인할 길은 있다 — 한국관광공사의 관광통역안내전화 1330은 24시간, 영어·일본어·중국어를 포함한 여러 언어로 사람이 직접 답한다.

AI는 도구이고, 확인과 책임은 사람의 몫 — 한국 정부가 연구 현장에 세운 이 원칙은, 낯선 도시에서 AI에게 길을 묻는 여행자에게도 그대로 통하는 여행 수칙이다.

출처·작성 방식 — 한국관광타임즈 편집부 작성(근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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