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타임즈
도착의 문턱 · 미국편

카드를 냈는데 안 긁힌다 — 미국인 방한객이 겪는 결제의 벽

· 한국관광타임즈 편집부
사진: 티머니 교통카드 · hyolee2 / Wikimedia Commons (CC BY-SA 3.0)

지갑엔 분명 유효한 카드가 있는데, 계산대 단말기는 자꾸 거래를 거절한다. 결제가 안 통하는 순간 여행자가 느끼는 건 단순한 불편이 아니라 당혹감이다. 지금 한국을 찾은 미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방문객이 가장 많이 겪는 곤란이 바로 이 결제 문제다. 코리아중앙데일리에 따르면 올해 방한 외국인 민원 가운데 결제 관련이 25.2%(440건)로 전체 항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눈에 보기: 미국 등 해외 발급 카드는 한국의 소규모 오프라인 매장에서 종종 거절된다 · 애플페이는 NFC 단말기를 갖춘 가맹점이 아직 많지 않아 되는 곳과 안 되는 곳이 갈린다 · 대안은 교통카드 티머니(T-money) — 버스·지하철은 물론 상당수 편의점·카페 결제까지 해결된다 · 출국 전 카드사 앱에 '한국 여행'을 등록해 두면 부정사용 의심에 따른 자동 정지를 줄일 수 있다.

결제가 왜 안 통하나. 한국은 비자·마스터 카드 자체는 대부분 받아들이지만, 많은 매장이 서명이 아닌 IC칩·비밀번호 입력이나 국내 규격 단말기 위주로 세팅돼 있어 해외 발급 카드와 어긋나는 경우가 생긴다. 체인점보다 사장님이 직접 운영하는 작은 가게일수록 이런 일이 잦다. 애플페이는 한국 도입이 비교적 늦어 NFC 단말기를 갖춘 매장이 아직 제한적이라, '되는 줄 알았는데 안 됐다'는 경험담이 반복된다.

3중 대비로 발이 묶이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 첫째, 만원권 이하 소액 현금을 어느 정도 챙긴다. 둘째, 교통카드를 겸하는 티머니를 미리 충전해 두면 대중교통은 물론 웬만한 편의점·카페 결제까지 이 한 장으로 끝난다. 셋째, 쓰던 카드 외에 다른 브랜드 카드를 예비로 챙기고, 출국 전 카드사 앱에 여행지를 한국으로 등록해 두면 부정사용으로 오인돼 카드가 갑자기 막히는 상황을 줄일 수 있다.

카드 한 장만 믿고 왔다가 계산대 앞에서 진땀을 빼기보다, 현금 약간과 티머니 한 장을 여행 첫날 준비해 두는 편이 낫다. 결제는 여행의 배경이어야지, 사건이 되어서는 안 된다.

출처·작성 방식 — 한국관광타임즈 편집부 작성(근거: 코리아중앙데일리·서울경제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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